위하여 갖은 수를 쓰던 여인이 아닌가.
“하오나…”
“싫으…세요? 경윤황자가 호나라 제일의 무장이 되고싶어해요. 호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장수를 자균이잖아요. 그래서 자균이 꼭 경윤황자를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는데…”
“연비마마…”
“안되나요? 혹여…현비 때문인가요?”
“아, 아니옵니다 마마.”
“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잖아요. 하물며 죄를 지은것은 현비지 경윤황자가 아니잖아요. 그 어린것이 무장이 되고싶어 하는데 문예만 배우라 독촉할수도 없고. 안그런가요?”
자균은 진심으로 연이 감동스러웠다. 자신을 몰아내려 한 여인의 자식까지 품어주다니. 자균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. 한사람이라도 연의 편이 되어준다면 더 바랄것이 없었다. 악인(惡人)의 자식까지 품어줄 정도로 연비마마께서는 그 그릇이 컸다. 황후로써 모자람이 하등 없는 사람이었다.
“예, 연비마마. 소신이 황자마마의 무예를 가르치도록 하겠사옵니다.”
“고마워요! 자균이 꼭 해줄거라고 믿었어요!”
연이 기뻐하며 일어나 자균에게로 걸어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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